농촌에 불어 닥친 고령화와 불황을 타개할 효자작물로써 ‘애플수박’이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2016년 한 곳의 농가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 지역 애플수박 농가는 사회구조 변화와 높은 수익성으로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형국이며 영암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애플수박을 지역 소득작물로 키우기 위해 매년 ‘애플수박 재배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망을 밝히고 있다.
영암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본격적으로 ‘애플수박’을 재배하는 농가는 총 8농가로 이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추치다. 
이와 같은 높은 인기의 비결은 생산성이다. 일반 수박은 바닥에 깔아서 재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포기당 한 개식 수확하지만, 애플수박은 입식재배로 줄기에서 열매가 나기 때문에 최대 6개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인건비 절감도 애플수박 재배의 매력이다. 실제로 지난 3일 서호면 애플농가 이영호 씨 부부의 농가는 250여평의 하우스 2동을 추가인력 없이 운영가능 한 것이 애플수박의 장점으로 꼽았고 향후에 규모를 더 늘리더라도 큰 무리 없이 운영 가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애플수박을 기존 수박과 동일선상으로 보면 안 된다는 것. 
이영호 씨는 “애플수박은 연중 생산이 가능하고, 일반 수박에 비해 당도도 떨어지지 않으며 식감은 더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망한 작물이다”며 “다만 재배 기술을 숙달하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차근차근 배우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