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전라남도체육대회에서 영암군이 참가 이래 첫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솟아라! 전남의 힘, 펼쳐라! 영암의 꿈’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영암군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영암군은 태권도, 수영 등에서 종합 1위를 한데 이어 사격과 배드민턴, 복싱에서 2위, 테니스, 정구, 배구 탁구, 씨름, 유도, 검도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하며 총점 4만1390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선전을 기대했던 바둑과 농구 종목에서 예선탈락하면서 종합우승 목표에 위기감이 돌았으나 타 종목에서 선전을 펼치면서 준우승한 광양시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특히 이번 영암군의 종합우승은 57년의 역사를 가진 전남체전에서 군 단위 지역에서 고흥군과 해남군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이자 24년 만의 기록이다.
이어 종합순위 2위는 광양시(3만6475점), 3위는 순천시(3만5875점)가 차지했으며 여수시, 영광군, 나주시, 해남군이 그 뒤를 이었다. 전혁(영암군) 선수는 수영 3관왕 등극에 힘입어 기자단이 선정한 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차지했고, 김경희(고흥군) 선수는 역도 48kg급에서 합계 90kg을 들어 올려 지난 2013년부터 6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모범선수단상에는 함평군, 모범종목단체상은 전남축구협회, 장려상은 고흥군·보성군·완도군, 성취상은 전년도 종합순위 12위에서 5위로 향상된 영광군, 입장상은 화순군이 차지했다.
이번 전남체전은 성적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4일간 영암군 공설운동장 등에서 역대최대규모인 22개 종목 7098명의 선수단이 참여했으며, 지역 숙박업소 및 지역 식당 곳곳에서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로 북적이며 전남체전 특수를 누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주중이 아닌 주말대회로 개최되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체험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져 그 어느 대회보다 도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높았다는 평가와 더불어 경기운영 면에서도 페어플레이 정신이 빛났다.
11개 읍·면에서 동시에 22개 종목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안전사고나 운영문제가 없이 순탄하게 체전이 치러졌다. 여기에 각계각층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들이 더해지면서 참가선수단으로부터 호평이 이어졌다.
전동평 군수는 “군 역사상 최초 개최의 영광과 함께 최초로 종합우승 달성까지 이루게 됐다”며 “이런 가슴 벅찬 감동은 6만 영암군민과 200만 전남도민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대회 준비를 위해 헌신해주신 군민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제58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 녹차수도 보성군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