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가 대폭 개선된 형태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왕인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라퍼커션 밴드의 흥겨운 북소리와 함께 영월관을 지나 주무대로 향하는 퍼레이드 행렬은 시작부터 관광객들의 시선을 주목시켰고, 특히 주무대에서 펼쳐진 극이 뮤지컬 갈라쇼 형태로 개편돼 관람객들의 높은 몰입과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전문배우, 무용단 등 500여명의 배우와 읍·면별 100여명의 참가자, 지역 학생들을 비롯해 외국인 2000여명이 퍼레이드에 동참해 장관을 이루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아울러 주무대에서 상대포까지 가는 퍼레이드 구간 마다 지역주민들은 두 손 들어 반겼고, 관람객들은 미소로 화답했다. 특히 왕인박사가 벚꽃이 흩날리는 가운데 배에 승선해 상대포를 떠나는 장면은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개편된 극과 구름인파와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퍼레이드가 축제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지만 약간의 아쉬움도 남겼다. 1㎞가 넘는 긴 퍼레이드 구간 중에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 실제로 유적지를 지나 시간이 갈수록 인파가 확연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주최 측에서도 이는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숙제라는 점에 공감했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극을 영상무용 댄스로 대체 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며 퍼레이드 도중 참가자들의 호응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며 “더욱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