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문화축제의 원만회향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4일 도갑사 국사전에서 2018년 도선국사·수미왕사 추모 고유제가 치러졌다. 이날 고유제는 궂은 날씨임에도 전국 유명사찰인 법흥사, 약산사, 염불사, 월암사 등의 주지 스님들이 대거 참석했고, 지역 사회단체장과 지역민들 또한 식전부터 자리를 정돈하며 경건한 자세로 제에 임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을 봉행했고, 승려들과 지역단체장들은 헌다와 헌화를 진행하며 영암방문의 해를 맞아 펼쳐지는 지역의 행사가 성공리에 펼쳐지길 기원했다.
이어 조사님을 기리는 추모입정과 종사영반이 차례대로 진행됐으며 단체장들은 축사를 통해 참석한 내빈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도갑사 설도 주지스님은 “봄을 맞아 내리는 이 비가 풍년 농사의 토양이 되고 오늘의 고유제가 영암 방문의 해를 맞은 지역의 다양한 축제 및 행사가 성공리에 개최되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