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이틀간 가야금산조 테마공원 기념관 실내공연장에서 열린 ‘제4회 영암 김창조 전국국악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국악대전은 김창조산조보존회가 주최하고 한국산조학회가 주관했고, 가야금산조 테마공원 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아 김창조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가야금 산조의 본향인 영암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국악대전은 전국에서 국악을 전공한 신진 국악인과 서울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목원대 등 대학 재학생과 목원고 등 예술고생 등 수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관악(대금, 피리, 해금), 현악(가야금, 아쟁, 거문고), 가야금 병창 등 세 분야로 나눠 각자 국악인으로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국악대전에서는 일반부 대상에 현악 장윤혜, 관악 양수연, 가야금 병창 심소현씨 등이, 학생부에서는 현악 강태훈, 관악 윤휘수, 가야금 병창 최지은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가운데 양수연씨와 윤희수씨가 각각 일반부와 학생부 종합대상인 김창조상의 주인공으로 결정돼 5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상금을 받았다.
양승희 김창조 산조보존회 이사장은 “가야금 산조 창시자인 김창조 선생의 고향인 영암에서 전국국악대전이 열려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김창조 선생은 한국 음악사에서 보기 드문 예술가일 뿐만 아니라 찬란한 예술의 꽃을 피우신 분이다. 수상하신 분들에게 모두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또 양 이사장은 “지난 2011년 문화재청에서 가야금, 대금, 거문과 산조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로 했다”며 “등재는 수년 내로 이뤄질 것이라 확신하면서 등재가 되면 가야금 산조의 본향인 영암은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동평 군수는 “우리 영암을 산조음악의 성지이자 앞으로 국악의 산실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가야금 산조의 세계화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가야금산조 기념관 개관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양승희 선생과 제자들의 가야금산조 및 가야금 병창공연과 우리소리예술단의 비나리, 탈춤, 판굿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
한편 가야금산조 테마공원은 지난 2007년부터 월출산 기찬랜드 2만8636㎡의 부지에 총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만들어졌으며, 공원에는 공연장과 가야금 산조 창시자인 김창조 선생 전수관과 주차장 등의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