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립하정웅 미술관이 2018 영암방문의 해를 맞아 특별한 기획전을 마련해 미술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먼저, 오는 다음달 4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영암, 100년의 기록전은 영암의 일제 강점기와 근 현대자료를 통해 지나온 시간을 미시사적 관점에서 지역민의 삶과 문화상을 규명하는 전시이다.

특히 그동안 일제강점기 우리 삶의 역사는 폭넓게 조명 받지 못했던 기록들을 중심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지역사 발굴의 일환으로 수집된 영암의 옛 지도와 조선총독부 자료, 근현대 현장 사진과 함께 박상화 작가의 ‘월출 판타지아’ 미디어아트를 설치하여 지역사회 삶의 현장에서 잃어버린 공백의 역사를 찾는 작업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나라 잃은 불행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아픈 상처인가를 젊은 세대들에게 화두로 던지며 예술로서 세대간 교류를 확장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 4일부터 7월1일까지 진행되는 현대미술거장전에서는 하정웅 영암군 홍보대사가 수집한 해외유명작가의 작품 35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피카소, 프랑스 유명여류작가 마리 로랑생, 미국경제대공황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그렸던 벤 샨, 미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프랭크 스텔라, 제스퍼 존스, 짐 다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한국현대미술 거장인 이우환과 박서보의 작품도 눈여겨 봐야한다. 왕인문화축제와 영암방문의 해를 맞아 군민과 영암을 찾아주신 관광객들에게 하정웅 선생님의 메세나 정신을 이해하고 그가 수집한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정웅 선생은 “영암 방문의 해와 왕인문화축제를 기념해 열리는 영암 100년의 기록전과 현대미술거장展을 통해 저의 고향 사람들과 영암을 찾아주신 분들에게 제가 수집한 현대미술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다”며 “이 전시는 고향 사람들과 나의 고향을 찾아주신 분들에게 제가 드리는 선물입니다. 봄의 시작을 저희 미술관에서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