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해산당 중에 하나인 남해신사에서 올 한해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9일 시종면 마한문화공원 남해신사에서 영암군의 주최와 남해신사제례보존위원회의 주관으로 춘계 대제 봉행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황인섭 부군수, 우승희 도의원, 박찬종, 고화자 군의원 등 지역 인사와 지역민 6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살풀이를 시작으로 초헌관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아헌관 김연일 도의원, 종헌관 임용기 영암읍장을 비롯한 10명의 일반제관과 함께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헌관들은 약 1시간 동안 제관입제, 상견례, 제물진열, 제물검사, 등의 순서로 예를 올리며 정성을 다했고, 평소 역사에 대한 관심과 남해신사 해신제에 기여한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마한문화역사연구회 유인학 회장은 “참석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곳은 고려 현종때부터 해신제를 지내온 한반도 남부 문화의 전통을 간직한 곳으로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신사는 동해의 동해 묘, 서해의 서해단을 포함한 우리나라 3대 해신제를 지내던 장소로 해신터가 남아있는 유일한 곳으로써 지역의 평안을 위해 매년 봄, 가을 해신제가 봉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