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지현 검사의 폭로를 시작으로 언론계, 정치계, 문화계 등 사회 전범위에 걸쳐 미투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성희롱·성폭력 근절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영암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전남 22개 시군의 여성단체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여성선언문낭독과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플래쉬 몹을 선보였고, 이후 참가자들은 지역 명소인 기찻묏길을 걸으며 성평등을 위한 리본을 달고 최근 국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미투운동에 뜻을 함께했다.
이어 군에서도 ‘성희롱 고충 상담창구’를 마련해 근무 중 발생될 수 있는 성희롱 및 성폭력을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상담창구에 상담교육을 이수한 고충 상담원 2명을 배치해 피해자가 발생될 경우 적극 대처할 예정이며 상담창구에 접수된 사건은 상담단계, 조사단계, 고충심의위원회 처리단계, 사건종결 등 총 4단계에 걸쳐 처리 된다.
또한, 군은 황인섭 부군수를 필두로 구성된 심의위원을 선발하여 향후 ‘성희롱 고충 상담창구’의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통해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의 등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성희롱 및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우리지역에서 이러한 사안이 발생되지 않고 발생될 시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