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암면 일부 지역이 무단으로 방치된 건축폐기물과 무단 야적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5일 미암면 신포리 A마을 입구 농로주변에는 폐콘크리트 더미와 주름관으로 불리는 이중벽관이 널브러져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폐기물은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된 답 진입로 공사에서 발생한 건축 폐기물로 공사가 끝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농로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폐기물의 양도 약 1톤가량으로 마을 초입에 볼썽사납게 흩어져 있어 미관상으로 안 좋은데다 날카로운 구조물로 인해 보행자 및 차량 통행자의 안전에도 위협을 주고 있다. 
지정폐기물은 일반폐기물과 분리 보관해야 하도록 폐기물관리법에 규정되어 있으며, 일시 보관의 경우도 45일~60일 이내 처리와 침출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못 박고 있다.
이를 위반해 건설 폐기물이 보관 중 흩날리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덮개 등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1차 200만원, 2차 300만원, 3차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할 수 있다.
같은 날 미암면 채지리 B마을 입구에는 약 2톤가량의 자연석과 모래더미가 쌓여 있었다. 해당 야적물은 마을입구로 통하는 길목과 인접해 있는 상태로 아무런 안전 조치 없이 쌓여 있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야적물은 공사 중 발생한 폐기물이 아닌 탓에 처리문제를 놓고 행정 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특히 현재 모래와 자연석 위주의 야적물인 탓에 폐기물법이나 건축법 등에 적용을 받고 있지 않지만 주민들의 안전에 위험을 주는 위험요소인 탓에 관계법령 등을 통해 처리 방법 등을 고심하고 있다.
지역민 A씨는 “지역 곳곳에서 건축폐기물이 덩그러니 버려져 있는 곳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며 “어느 한 곳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경관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행정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미암면 A마을의 경우 해당 미암면사무소를 통해 바로 조치토록 했으며 B마을은 유관 부서 등을 통해 처리 방법에 대해 논의해 처리하겠다”며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공사가 많이 진행되는 만큼 건축폐기물이 방치되거나 투기되는 일이 없도록 집중적으로 관리 감독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