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전남도지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교복나눔 행사에 참석한 장만채 교육감은 도지사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혔으며, 출마선언 시기는 이달 초나 중순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3월 1일자로 발령된 교육장과 학교장 등에 대한 임명장 수여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평창 패럴림픽 행사에 참석, 북한 측 인사들과 만나 북한을 통과하는 전남도교육청의 독서토론열차학교의 사업 성공을 위한 협조요청 일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장 교육감이 조만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내 전남지사 경선은 이개호 국회의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의 3파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여기에 “대의에 따르겠다”며 출마여지를 남긴 김영록 농림식품부 장관이 더해질 경우 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개호 의원은 광주·전남 지역의 유일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라는 상징성과 차기 지방선거에서 제1당 사수와 맞물려 중앙당에 의해 출마가 만류된 상태이고, 김영록 장관도 중앙당에서 차출하지 않는 한 현직을 사퇴하고 도전장을 낼 상황은 아니어서 확실한 경선윤곽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포면 원항리가 고향인 장만채 교육감은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와 KAIST 화학과에 진학, 1985년 당시 최연소 이학박사와 순천대 교수를 시작으로 2006년 순천대학교 총장에 선출, 최연소 국공립대 총장을 기록했고 제16대 전남도교육청 교육감에 첫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