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영암을 비롯한 전남도에 화재사고가 잇따르며 봄철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영암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출동건수가 40여건이 넘게 집계됐고, 소방차 2대 가량이 출동한 적지 않은 규모의 화재도 4건 이상 발생됐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금정면 야산에서 주민이 논두렁을 소각하다 불이 번져 잡목 등 0.1ha 가량이 불에 타 28만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이보다 앞선 지난달 18일 학산면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이 번져 150㎡가량이 불에 타 1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빈번히 발생되는 화재사고에 영암군도 해마다 2월부터 5월까지 봄철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을 운영하며 산불예방 감시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고, 아직까지 영암에서 대규모 산불이나 인명피해가 발생되지는 않았지만 앞서 나주에 들불이 옮겨 소방차 24대 소방헬기 2대가 출동하는 등 사소한 쓰레기 소각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소방서 당국은 지역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혹시 모를 화재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암 119 안전센터 관계자는 “2·3월 논밭 소각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혹시 모를 화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