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자주권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일 영암공원 3.1운동기념비 앞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영암청년회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동평 군수, 우승희 도의원, 박영배 군의장, 박상진 경찰서장을 비롯한 지역사회단체회원 및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고, 지역청소년들은 태극기를 나눠주며 뜻깊은 행사에 힘을 보냈다. 
1부 기념식은 목포 화가의 집 정태관 화백의 붓 글씨를 시작으로 막이 열렸다. 이어 간단한 국민의례를 마친 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영암군지회 신대재 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또한, 지역단체장과 참석자들은 민족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조들의 뜻을 기리는 헌화의 시간을 가졌고 이어 상이군경회 영암군지회 정해옥 회장의 선창을 시작으로 모든 참석자가 두 손을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되새겼다.
2부 가두행진은 영암공원에서 출발해 영암읍오거리, 군청 앞 사거리, 영암5일시장 주차장 등 읍내 곳곳을 순회하며 진행했고 특히 군청 앞 사거리와 영암5일시장 주차장에서는 일본 순사들이 총검으로 만세운동 참여자를 위협하고 체포하는 재현행사가 진행돼 지역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동평 군수는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며 “독립을 위해 온 나라가 일어섰던 3.1운동을 기념하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선조들의 뜻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한편 군서면에서도 구림청년계원과 군서면 기관사회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림 3.1운동 기념탑 앞에서 1919년 당시 만세운동을 했던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 그리고 만세 행렬을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