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신용협동조합 제41차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제16대 임원진 선출까지 더해지면서 조합원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3일 영암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신협 조합원과 관계자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정기총회는 1부 기념식과 2부 본회의, 3부 친교의 시간의 순서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 시상식에서는 모범조합원으로 윤성현 조합원 등 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어진 장학금시상식에서는 조합원 자녀 10명에게는 각각 50만원씩 총 500만원이 지급됐다.
이어진 2부 본회의에서는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한 승인가 사업실적 보고 및 결산승인,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 등이 다뤄졌다.
영암신협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자산 917억원과 당기순이익 7억2천만원을 달성했다. 특히 출자배당금 3%, 신용사업이용고배당금 1.53%를 포함한 4.53%의 배당금을 실현함으로서 조합원에게 더 큰 감동을 주는 영암신협의 목표를 실천했다.
특히 대출금이 전년대비 49억원이 증가하는 등 지난 한 해 동안 경영평가 1등급을 달성한 반면 연체대출금 비율은 1.53%로 크게 감소하는 등의 건전성 및 경영등급 면에서 뛰어난 실적을 달성했다. 또 5억1700만원을 내부적립금으로 적립해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다졌다.
이어 영암신협은 매년 연탄나눔 행사와 사랑의 김치나누기, 조합원자녀 장학금 전달, 조합원 국내외 연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함으로서 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어진 제16대 임원진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는 기호2번 박영실 후보가 제16대 신협 이사장으로 당선됐고 감사에서는 기호3번 조홍주 후보와 기호 1번 김형곤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한편 김경창 부이사장과 김명식, 김도화, 최운규 이사는 무투표 당선됐다.
박영실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영암신협이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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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영암신협처럼…
박준재 전 이사장, 떠나는 뒷모습도 품격 있게
박영실 신임 이사장, 승자의 넓은 포용력 보여

현직 이사장과 부이사장의 양자대결로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던 영암신협 이사장 선거가 깔끔한 마무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임원 선출 투표결과 제16대 이사장으로 부이사장이었던 기호2번 박영실 후보가 약 500여표 차이로 박준재 현 이사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현직 이사장과 부이사장의 대결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진 만큼 내홍이 상당히 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결과 발표 후 박준재 전 이사장과 박영실 신임 이사장은 서로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까지는 통상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총회가 종료되고 저녁식사 장소에도 박준재 전 이사장과 박영실 이사장 당선인은 함께 하며 신협의 발전을 기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4일 성당 미사 시간에도 신부님과 신자들 앞에서 두 손을 맞잡으며 신협 발전을 위해 더 화합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준재 전 이사장은 “임기가 종료되었지만 우리 신협만을 생각하며, 신협이 더 잘될 수 있도록 뒤에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록 농촌의 작은 금융기관의 이사장을 뽑는 선거였지만 결과에 승복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큰 교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