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의 박수와 선생님들의 축하 속에 멋진 사회인으로 거듭나게 될 지역 고교 졸업생들의  마지막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8일 영암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66회 졸업식이 거행됐다. 학교관계자 및 학부모의 열렬한 환호 속에 진행된 이번 졸업식은 졸업생 및 재학생 포함 400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학부모 및 후배들의 따뜻한 인사말이 오가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된 가운데 졸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행사는 이어 지난 3년 동안 성실히 학업에 매진한 학생들에 대한 수상식이 진행됐고, 단상에 선 졸업생들은 후배들의 박수와 함께 대학생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아들이 이렇게 커 벌써 졸업을 하게 될 줄 몰랐다. 그 동안 고생한 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며 뿌듯한 기분을 밝혔다.
이어 영암고 2학년 채주성 학생은 “친했던 선배들과의 이별이 아쉽기만 하다. 저도 이제 최고 학년이 되는 만큼 남은 1년 동안 열심히 생활해 선배들처럼 웃으며 졸업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 소재 보건학과에 진학한 정재민 학생은 “뿌듯하지만 너무 아쉽다. 돌아간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밝혔고, 경기도 소재 대학에 진학하게 된 졸업생 이용재 학생은 “친구들과 멀리 떨어지게 돼 슬프다. 더 멋진 모습이 되어 돌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명현 교장은 “그동안 힘든 학교생활을 잘 감내한 졸업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길 바라고 고생하신 학부모님들도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0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영암고등학교는 1943년 개교 이례 총 6602명의 인재를 배출하며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