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일 째 이어진 한파로 수도계량기 동파와 같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영암군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약 23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신고 접수 된 민원 중 가장 많은 것은 수도가 얼어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민원이 가장 많았고 계량기 동파신고도 적지 않게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상가주택과 연립주택, 단독주택이 가장 많았다. 특히 학산면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는 하수관이 얼어붙는 바람에 전체 세대가 물을 사용할 수 없어 한 동안 불편을 겪기도 했고 한 식당에서는 계속되는 한파에 수도모터가 터지고 하수관이 얼어붙어 영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또 영암읍의 한 2층 상가에서는 화장실과 연결된 배관이 얼어 고객들이 한동안 불편을 겪었으며 몇몇 상가들은 여전히 수도관과 하수관이 막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곳곳에서 동파사고가 속출하자 수도사업소 등은 비상에 걸렸다. 예년의 경우 외부에 노출된 벽체형 계량기가 주로 동파됐지만 올해에는 워낙 추운 날씨로 인해 맨홀형 계량기에서도 동파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평소보다 동파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동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세대 내 베란다 노출 우수관 보온상태 및 열선 가동여부, 통수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지하부분은 집수정 배수설비 보온마감, 난방·급탕·급수 드레인관 볼밸브 보온마감 및 각종배관 열선작동을 확인·보수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동파된 계량기를 교체하더라도 계량기 양 옆 배관은 얼어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추가 조치도 필요하다”며 “계량기가 얼면 따뜻한 물수건으로 계량기와 배관을 감싼 후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해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