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조상들의 조형세계와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영암도기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지난 1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영암도기박물관 소장품 전 ‘우리 옛 질그릇’이 열리고 있다.
전시실에서 진열된 도기들은 선사시대, 청동기, 철기, 백제, 통일신라, 남북극시대, 고려, 조선 그리고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 50여점으로 구성됐고,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빗살무늬토기, 가지무늬토기, 매병형호, 나팔입병 등 당시의 시대상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도기들과 도기들의 발전과정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질그릇과 점토에 대한 설명, 물레의 사용과 질그릇의 발전과정 등이 적힌 도기의 발전과정과 특성에 대한 문구를 통해 시대별 도기의 발전상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구성됐다.
또한, 영암 일대에서 수집된 젓조쟁이, 항아리, 간장병, 약탕기 등의 작품과 군서면 출신 최영표 씨의 ‘장군’도기가 전시돼 작품전의 의미를 더했다.     
도기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된 작품을 천천히 둘러보시면서 도기와 더 친숙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도기박물관이 위치한 군서면 구림리는 통일 신라 시대에 도기를 구웠던 대규모의 제작장이 있는 곳으로 그 중요성이 인정 되면서 구림도기가마터가 국가사적 제338호로 지정 되어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