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기네스오케스트라합동연주회가 열렸다.
이날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단일 오케스트라 연주로는 세계 최대인 8339여명의 음악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운집했다. 열띤 열기 속에 펼쳐진 이날 행사에서 사회자는 연주를 위해 가장 먼 곳에서 온 팀을 호명하며 격려 했고, 그 주인공은 바로 영암 오케스트라였다.
참가한 영암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기존 세계 기네스 공식 기록인 호주의 7224명의 기록을 갱신하는데 힘을 보탰다. 
지난해 4월 음악을 좋아하는 지역민들 중 순수 비전공자 출신으로 모집된 영암 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연령층, 부족한 시간, 처음 다뤄 보는 악기 등 모든 것이 생소함 그 자체였다. 연주는 커녕 첼로 활을 잡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 몇 주 간 자세교정에만 매달려야 할 정도로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영웅 단장은 끊임없는 격려와 칭찬을 아까지 않았고, 이순희 부단장은 단원 한명 한명을 세심하게 살피며 이끌었다.
안영웅 단장은 “결성 초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음악적 역량이나,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연습을 자주 해야 하기 때문에 단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습할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