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초대전 ‘군함도-미쓰비시 군카지마’가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컨벤션동 기획전시실에서 전시에 들어갔다.
지난 21일부터 내년 3월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군함도 문제가 이슈화되기 전인 지난 2008년부터 섬을 드나들며 군함도 내부를 촬영해온 이재갑 작가의 작품들이 대거 전시됐다. 특히 이재갑 작가가 직접 군함도 내부로 들어가 촬영한 사진은 40여점으로 현재 출입이 통제된 구역의 군함도 사진들이 대거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이외에도 전시실에는 조선인 숙소를 재현한 조형물과 영상 등을 비롯해 군함도와 관련한 사료집이 전시돼 있어 일제 강제징용에 대해 역사적 자료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인권신장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신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후세에 전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이같은 아픈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