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농장의 새끼 오리를 분양받은 농장에서 H5N6형 AI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종면에 있는 3만 1000여마리 규모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H5형N6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한 결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농가는 지난 10일 AI가 발생한 신북면 종오리 농장과 11㎞거리에 위치해 있어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나 신북면 농장으로부터 새끼 오리를 분양을 받아역학조사 대상에 포함돼 특별관리를 받아왔다.
특히 해당 농가는 지난 6일과 지난 12일 등 최근 두 차례 검사에서 AI 음성 판정을 받는 등 세심한 관리를 해왔으나 AI의 폭풍을 비켜나가지 못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AI가 신북면 종오리 농장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나 항원이 검출된 시종면 농장(3만1천300마리)과 반경 500ｍ이내(2개 종가 4만2000마리)에서 사육 중인 오리 7만300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가축방역관과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파견해 이동통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