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들의 과학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즐거운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1일 영암도서관 시청각실에서는 2017 영암도서관 인문학특강 ‘이명현 박사와 나누는 별빛이야기’ 진행됐다. 
이날 인문학특강은 영암고등학교 8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출신인 이명현 박사의 재미있는 강의를 통해 연말을 맞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제공했다.
이명현 박사는 강의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종전키스’ 사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가지를 재구성해 사진이 찍혔던 시간을 분석한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인 신윤복 화백의 ‘월하정인’ 등의 그림 속 달의 형태가 초승달 모양이지만 볼록한 면이 위로 향한 점을 주목하며 당시의 계절이 부분월식이 진행 중인 여름이고 이를 통해 그림이 그려진 시기가 1793년 8월 21일 무렵인 것을 알 수 있다며 천문학이 생활·과학·문화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또 아폴로 11호를 끝으로 주춤했던 달 탐사 붐이 최근 중국, 인도, 일본 등을 필두로 크게 대두되고 있고, 이에 전 세계적으로 우주에 대한 탐사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시기이며 엘런머스크 등의 기업가들은 우주 관광을 목표로 달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의 이주를 준비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명현 박사는 “아직 우주에 인류가 발을 내 딛는 곳은 달 뿐이지만, 앞으로 여러분들이 활동할 시기에는 분명 지금과는 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우주에 대한 꿈을 가지고 성장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