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초입에서 고즈넉한 고목 이팝나무와 한옥의 정취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한옥 음악회가 개최됐다.
지난 9일 군서면 월인당에서 펼쳐진 제 10회 한옥 음악회는 제1부 들차회와 제2부 한옥음악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신용식 대구 영남대학교병원 영의차회 회장과 조양례 모정차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말차 및 향도 시연이 펼쳐졌고 제2부 음악회에서는 모정달맞이풍물단이 북춤, 길놀이를 하며 음악회의 시작을 알렸다.
누마루에서 펼쳐진 한옥 음악회는 지난해에 이어 국악프로젝트 그룹 ‘Re:음’이 해금, 아쟁, 대금 등의 전통 악기와 함께 흥겨운 민요의 세계로 관람객들을 인도 했고, 김재선 바리톤과 장문석 베이스의 가요와 성악을 접목 시킨 무대 또한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외에도 아코디언, 플롯 독주, 바순, 포크송 등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지며 연말을 맞은 지역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월인당 툇마루에 앉아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음악회를 즐겨 재미있었고, 내년에도 즐거운 음악회가 계속 개최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인순 대표는 “올해도 많은 분들의 성원을 통해 풍성한 음악회를 열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참석해주신 분들께서 구성진 가락에 덩실 덩실 춤도 추시고 따뜻한 차 한모금에 몸을 녹이며 우리 음악과 월인당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