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며 준비해왔던 ‘영암청소년신문’이 ‘봄처럼 희망찬 세상으로 가꾸자’는 의미를 담아 ‘누리봄’이라는 이름으로 발행됐다.
지난달 30일 발행된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에는 영암우리신문이 주관해 8차례의 교육으로 이론과 실무를 배운 청소년기자단이 학교생활과 청소년들의 관심사, 학생들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 부조리 등의 내용을 담아냈다.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은 지난 6월부터 기자단에 지원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언론인전문가로 등록되었던 영암우리신문 우용희 편집국장이 지난 7월 21일 영암군청소년수련관에서 ‘신문과 기자’라는 주제로 첫 강의를 시작하는 등 총 8차례에 걸쳐 취재 요령, 기사쓰기, 신문보도용 사진 찍기, 편집 실무 등 신문제작에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도록 했다. 
각 학교 및 관련기관 등을 통해 총 8000부의 창간호가 전달된 가운데, 2017년 영암청소년기자단은 지난 1일 영암군청소년수련관에 모여 신문을 평가하며 종강연을 갖고 전체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자리에서 청소년기자단으로 활동한 학생들은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며 매우 만족해했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우용희 편집국장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청소년기자단을 운영하고 신문을 제작하다보니 과정에 다소 부족한 점도 있었다”며 “올해의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내년에는 더욱 내실있는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은 당초 지난달 23일에 제작·배포할 예정이었지만, 포항 지진으로 인해 수능시험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막바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작·배포를 일주일 연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