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범시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촌 지역 빈집을 돌며 농산물과 귀금속을 훔쳐온 50대 여성을 경찰이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종면 김모씨는 자신의 집 창고에서 참깨 3말(시가 105만원), 고추 40근(시가 40만원)등 총 145만원 상당의 농산물이 절도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경찰은 창고의 장석을 절단, 범행 후 장석을 처음 모양으로 되돌려 놓는 범행 수법이 과거 미제 편철된 절도사건 수법이 일치한 점을 미뤄 동일범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경찰은 발생지 주변 CCTV 98개소를 분석한 결과 범행발생 시간대에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를 탄 용의자를 확인하고 잠복수사 끝에 외출 후 들어오던 피의자 김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검거 후 김씨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집 창고에서 참깨, 고춧가루 등 430㎏ 상당의 농산물 30점과 현금·수표 990만원, 금반지 등 귀금속 4점 등 총 2227만원 상당의 발견해 압수했다. 조사결과 검거된 김씨는 절도 등 전과 3범으로 지난 2015년 12월부터 올 11월까지 2년여 동안 영암과 함평, 나주 등을 돌며 농촌 빈집만을 털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 김씨가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미확인된 압수 농산물과 동일 수법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