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소박한 모습이지만 한 해 동안 덕진초등학교 학생들이 틈틈이 익힌 솜씨와 재주를 전교생과 학부모 앞에서 펼치는 기회가 마련됐다.
지난 17일 덕진초등학교 덕진관에서 열린 학생, 학무모,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덕진가을 음악회’에는 덕진초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공연단이 무대에 올라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이며 첫인사를 올렸다. 이어 3~6학년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을 비롯해 유치원생들의 리듬합주 등 귀엽고 깜찍한 공연들을 선보여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이어 3~4학년 여학생 5명이 걸그룹 트와이스의 ‘시그널’ 안무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흥을 돋우었고 덕진초 학부모 동아리의 난타 공연과 1~6학년 학생들의 아카펠라 공연 등 19개 공연프로그램이 펼쳐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공연 중간 중간 어린이들의 귀엽고 깜찍한 돌발행동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사람들을 웃음과 폭소의 도가니로 이끌어가면서 가을음악회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권기태 교장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 사랑스러운 덕진의 꿈나무들이 마련한 뜻깊은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직 서툴고 실수도 나오겠지만 한 해 동안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해 얻은 결실을 자랑하는 자리이니만큼 아낌없는 박수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