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낭주중학교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마치고 내고향 영암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험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답답한 교실 안에서 막막한 시험공부만 했던 학생들에게 우리고향의 자연을 다시 일깨우며 월출산 정기를 받기위해 천황사를 시작으로 기찬랜드까지 산책로를 따라 걸어 이동했다. 
다소 험한 길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맡은 맑은 공기라 낭주중 학생들은 힘든 기색 없이 이동했다. 낭주중학교는 매년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특별한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잊고 있다. 그중에 제일 알차게 활동할 수 있는 것에는 내고향 도보순례로 도보순례를 하다보면 더욱 더 친근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더 많은 친구들과 선·후배 사이가 좋아진다. 
이번 도보순례에서는 더욱 특별하면서도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 도보순례를 하는 동안 국어수행평가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학년만 하는 것이 아닌 1·2·3학년 모두 국어수행평가를 맞이해야 했다. 학생들은 반발을 하긴 했지만 도보순례를 하는 동안에도 성실히 국어 수행평가에 응했다. 
또한, 도보순례를 하는 동안에 각각의 산책코스에서의 미션이 있었다. 미션을 했다는 인증샷을 찍고 도보순례가 끝난 뒤 전교생 한명 한명이 낭주중 홈페이지에 마련돼 있는 소감문양식에 작성해서 올려야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힘들고 번거로운 작업이었다. 
이번 낭주중학교 학생들의 내고향 도보순례 또한 수행평가였지만 소중한 시간동안 친구들과 함께 영암의 기를 받고 서로를 위하며 도착지까지 이동하면서 많은 추억을 쌓을수 있어서 뜻깊었다. 
먼거리를 이동한 낭주중학생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기찬랜드에서 점심을 먹으며 다함께 성취감을 느꼈다. 또한, 기찬랜드에서 봉사를 하며 낭주중이 머물렀던 곳을 원래보다 더 깔끔하게 정리하고 도보순례를 끝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