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정취가 만연한 월출산기찬랜드에서 ‘2017월출산국화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6일간 열린다.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에서 펼쳐지는 가을빛 국화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 최대 휴양시설인 기찬랜드에서 타 지역의 국화축제와 차별화된 대규모의 국화작품과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국향과 빛의 향연의 만남  
올해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야간경관조명 운영이다. 사실 영암의 국화축제가 적지 않은 예산과 프로그램 등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의 축제로 발돋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으로 지목되어 왔던 부분이 야간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조명시설이나 야간 프로그램이 부족해 야간 관광객을 지역으로 끌어들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군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여 동안 국비 7억원을 비롯해 총 10억원을 들여 가야금산조기념관 등 9개소에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오는 29일 국화축제 개막을 기념해 야간경관조명 점등식을 갖고 국화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별밤 버스킹, 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기찬랜드 풀장 내 대형 유등 10점을 설치하는 등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화려한 조명과 다채로운 행사 속에 아름다운 국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관광축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 氣찬랜드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국화전시 및 조형물 설치
국화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국화이다. 올해 군은 기찬랜드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국화전시 및 조형물 설치와 다양한 테마별 작품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국화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23종에 17만여점에 달하는 국화를 통해 기찬랜드 입구에서부터 국화 조형물의 극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월출산 국화축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왕인문의 경우 하단부 1m를 보강해 웅장함을 더했고, 기찬랜드 풀장에는 직경 6m에 이르는 태극문양, 백조 등의 조형물이 새롭게 설치돼 야간조명과 더불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기찬랜드 주변으로 아치터널을 비롯해 김창조 선생 흉상, 가야금산조 모형작 등 기존의 인기 있었던 작품들이 또 다시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올해에는 동물농장이라는 컨셉에 따라 코끼리, 낙타, 기린, 호랑이 등 다양한 동물캐릭터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밖에도 영암국화연구회의 수준 높은 다양한 분재작품들도 선보일 예정으로 깊어가는 가을 화려한 오색 국향의 매력에 심취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공연·체험행사 확충
흥이 없는 축제는 앙꼬 없는 찐빵처럼 아쉽다. 하지만 월출산 국화축제는 관광객들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한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개막 첫날인 28일 웅장하고 격조있는 팝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29일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진 옴니버스 시월愛 뮤직쇼가 마련돼 있다.
이어 11월 4일에는 목포 MBC ‘국화향기 빅콘서트’가 열려 국민가수 하춘화씨를 비롯해 강진, 조승구, 현숙, 김성환, 현진우 등 국내 최정상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5일에는 색다른 음색과 장르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현희와 김루트의 밴드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평일공연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체조 시연 및 지역 예술인 단체가 참여하는 氣찬 경로당 한마당 축제와 성악, 시낭송, 통기타 등의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낭주골 음악회는 축제의 흥을 돋운다. 또한 통기타 공연 및 관광객 즉석 참여 노래와 전남도립국악단의 수준 높은 국악공연 등 중장년층의 맞춤형 행사도 기획돼 있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국화축제로서의 준비를 끝마쳤다.
월출산 국화축제의 묘미는 가족 또는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다양하다는 것이다. 우선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국화화분을 만들고 집으로 가져가 키우는 ‘화목국화 테이크아웃’, 국화압화체험과 국화타투체험 등 국화와 연관된 다채로운 체험행사에 워크볼 안에서 볼풀공위를 굴러다니는 어린이 맞춤형 놀이터인 ‘국화볼 워터피아 놀이터’, 어르신들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방식의 ‘떡메치기 체험’, 연인들의 ‘스마트포토 인화체험’, 가족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고 관람객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제공하는 ‘氣찬건강체험 및 국화테라피 체험’ 등 남녀노소 모두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도 프러포즈 이벤트가 필요한 연인이나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랑향기 국화프로포즈와 축제장만 제대로 관람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 등은 축제의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영암만의 특색 있는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와 고품질의 농특산물 판매점도 확대 운영하는 등 먹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전동평 군수는 “2017 월출산 국화축제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국화향기로 가득차게 될 월출산 氣찬랜드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