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하고 여유로워야 할 추석명절 기간 동안 지역에서 잇따라 자살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오후 3시15분께 삼호읍 나불리 인근 도로에 정차되어 있던 차량에서 30대 남성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자신의 집에서 유서를 쓴 후 가출한 상태였고 차량에는 번개탄이 피운 흔적이 발견되는 등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달 30일 오후 6시30분께 삼호읍 대불산단6로 대불각 앞 도로에 정차되어 있던 차량 안에서 30대 남성이 누워있던 것을 산책 중이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유가족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생명은 어느 것보다 소중함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자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며 “명절 전후로 자살 사건이 급증하는 만큼, 순간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가족 및 주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