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5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지역투어로 영암에서 열렸다.
지난 23일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영암을 대표하는 홈팀 영암 월출산 팀과 원정팀 부천 판타지아 팀이 순위 맞대결을 펼쳤다. 
영암월출산 팀은 오규철 9단과 김동면 9단, 김종수 8단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안방에서 승리 사냥에 나섰고 이에 맞서 부천 판타지아 팀은 안관욱 9단과 이기섭 8단, 김일환 9단으로 맞수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결과 원정팀 부천 판타지아가 홈팀 영암 월출산에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안방에서 당했던 패배를 고스란히 갚았다. 특히 상대 전적에서 1승후 6연패를 거두고 있던 오규철 9단이 안관욱 9단을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서며 경기 초반 실리로 앞서 나갔으나 대마를 살리는 과정에서 손실을 입으며 패한데 이어 시즌 4연승을 달리던 김종수 8단 부천 김일환 9단과의 주장전에서 패하면서 팀 승부가 갈렸다.
이날 팀의 유일한 승리를 기록한 김동면 9단은 시니어리그 첫선에 나선 이기섭 8단을 상대로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하며 4집반승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영암월출산은 이날 경기를 잡고 2위로 올라서려 했으나 부천팀에 패해 5위로 떨어져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6라운드 경기에 적지않은 부담을 받게 됐다.  
한편 영암투어를 위해 선수들은 하루 전 현지로 내려가 지역 명소를 관광하고 환영 만찬에 참석했으며, 경기에 나서지 않은 감독들과 선수들은 지역 팬들을 위한 다면기를 베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