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요구사항을 적극 실현하기 위해 새롭게 출범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지역본부 영암군지부 7기 집행부가 공직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전동평 군수와 면담을 갖고 조합원 권익과 복지향상 챙기기에 나섰다.
지난 10일 군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집행부를 대표해 전동평 군수와 김철호 기획감사실장, 문점영 총무과장 등 군 관계자 5명과 공무원노조를 대표해 남선진 지부장과 신관재 수석부지부장 등 노조관계자 4명, 영암민주단체협의회 박웅 공동대표가 함께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서 노조 대표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조합원들의 고민사항을 취합한 결과 전라남도 22개 시·군 대비 우리군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해 직원들의 불만이 높고 개선이 시급하다며 5개의 요구안을 마련해 전동평 군수에게 전달했다.
특히 노조 측은 장기재직휴가 등 특별휴가와 관련된 조례 제정에 앞서 현재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영암군만 장기재직휴가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10년 이상 10일, 10~20년 20일, 20년 이상 20일로 특별휴가를 제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자녀군대입영휴가와 직무성과자 휴가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어 조합원들의 이해요구와 권익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노동조합 임원들의 활동을 적극 보장하고 상생관계 마련을 위해 노동조합 임원 1~2인을 전임자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본청 및 사업소 숙직 근무자 대체휴무 실시 및 당직비를 현행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해 줄 것과 읍·면 상황·일직 폐지, 노동조합 홈페이지 링크 및 새올행정시스템 내 ‘소식통 마음통’ 직원 Q&A 게시판을 개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에서도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전동평 군수와 집행부 등은 현재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발 맞춰 노조에서 요구하는 건의사항이 합리적인 사항이고, 타 지자체에서도 선례가 있기 때문에 법 테두리 안에서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특히 장기재직휴가 등 특별휴가 제정에 대해서는 공직자들의 사기진작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조 측이 제시안 요구안을 적극 수용키로 했고, 읍·면 상황 및 일직 근무도 폐지하는 방향으로 잠정 합의했다. 이밖에 500여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의 대표성을 갖는 공무원노조와 상생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부장 1인 정도는 우선 전임자로 지정하고, 분기별로 정례간담회를 만들어 대화의 창을 열어가기로 전격 합의했다.
남선진 지부장은 “전동평 군수님께서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노조에 힘을 보태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이해요구와 권익향상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집행부와 원만한 교류를 통해 영암군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