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살인적인 폭염이 진행되면서 가축 폐사가 속출하고 있어 지역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영암군가축폭염피해현황(4일 기준)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6월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지역에서 폭염 피해를 입은 농가는 총 27농가에 4만4423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축별로는 닭 4만389마리, 오리 4019마리, 돼지 15마리이며 피해액만 2억6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한 지난 1일 닭 2000수 폐사신고가 접수된데 이어 2일 닭 1만8000수, 오리 500수가 폐사됐다고 신고접수 됐다. 
또 3일 닭 2000수, 오리 1519수, 돼지 5마리 등 신고·접수되는 등 폐사신고가 집중 되고 있다.
이에 군은 앞으로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피해는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여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고 환풍기를 총 가동해 환기를 지속시켜 축사 내부를 온도를 가급적 25도 이하로 유지하고 적정 사육밀도를 지킬 것을 농가들에게 당부하는 등 폭염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축에서 발육 및 번식장애, 질병발생, 폐사 등이 발생하는 고온한계 온도를 감안해 그늘막 설치, 물 뿌리기, 적정 사육 마릿수 유지 등 여름철 사양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