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봉감 농가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일 금정농협 APC에서 열린 이번 천연 염색체험 행사는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모임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봉감 미숙과에서 추출한 감물 염료를 활용해 옷에 색을 입히는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동평 군수도 참석해 대봉감을 활용한 6차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회원들은 직접 대봉감에서 추출한 염료를 활용해 옷감에 색을 입히고 말리는 작업까지 하면서 천연 염색의 재미에 푹 빠졌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주최측에서 마련한 오찬장을 찾아 금정의 맛도 음미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금정농협 관계자는 “대봉감 미숙과의 경우 마땅히 처리할 방법이 없어 고민이 컸지만 곶감과 감말랭이, 아이스홍시와 더불어 천연염색 재료로 활용을 하면서 6차산업화의 새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 최고 대봉감 주산지답게 대봉감 가공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유통망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봉감 천연염색체험은 10월말까지 학생 및 도심권 일반인 단체 대상 감물 염색체험을 임산물 산지유통센터(금정농협)에서 운영할 계획으로, 체험 신청은 금정농협 임산물 산지유통센터(472-1777)에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