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찬랜드 개장 이벤트 중 하나인 ‘웰빙장어잡기 체험’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개장식이 열린 지난 15일. 개장 축하공연이 끝나기 전 웰빙장어잡기 체험이 열리던 오성교 아래 풀장에서는 300여명의 관광객들이 모여 있었다. 어린아이부터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한손에는 주최측에서 미리 제공한 비닐 봉투가 들려 있었다.
현장에서 웰빙장어잡기 체험을 신청한 신청자들이었다. 개장공연이 끝나고 양만수협 김성대 조합장과 전동평 군수가 장어를 풀장에 방생하였고 장어잡기 체험이 시작되자마자 널찍한 풀장은 금새 아수라장이 됐다.
비닐 봉투를 아예 물속으로 집어 넣어 물과 함께 장어를 끌어 올리는 전략에 나선 참여객들은 번번히 물만 채워진 비닐봉투만 보며 허탈한 모습을 지었고 어린 아이들은 얼떨결에 손에 잡힌 장어의 모습을 보고 놀라 놓치며 본의 아니게 다시 방생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김성대 조합장과 함께 장어잡기에 나선 전동평 군수는 2분이라는 시간동안 능수능란한 사냥기술을 선보이며 수마리를 잡아 어린아이와 어르신 참가자들에게 담아주며 즐거움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1인당 2마리씩으로 제한해 일부 참가자들은 손맛만 보고 끝났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장어잡기 체험에 나선 은해빛나(11·광주)양은 “아빠가 함께 체험을 하자고 해서 장어잡기 체험을 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재미 있었다”며 “너무 시간이 짧아 아쉽고 또 한번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생각보다 장어잡기 체험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내년에는 예산을 세워 기찬랜드 만의 관광아이템으로 자리잡게 할지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서는 양만수협에서 300㎏을 협찬해 월출산 기찬랜드 250㎏, 금정 뱅뱅이골 50㎏으로 각각 나눠 웰빙장어잡기 체험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