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국립공원 지정 30주년을 앞두고 국립공원의 자원 가치와 지역 진흥의 새 길을 찾는 세미나가 열렸다.
지난 27일 영암군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제10차 국립공원 탐방문화 개선 세미나’는 사)한국구립공원진흥회가 주최하고 행정자치부와 영암군,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후원해 ‘국립공원은 지역(관광)발전의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라는 주제로 심도 있게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가 국립공원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만큼 전동평 군수와 이하남 군의원 등 지역사회 기관단체장들도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호남미래포럼 안원태 경제학 박사는 월출산의 경우 대불산단의 조선산업을 통한 크루즈 산업, 무안공항의 교통편등을 활용할 경우 중국과 일본, 나아가 인도 등 40억 인구, 30억 해양관광잠재인구를 아우를 수 있는 관광잠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현재의 절대보존에 초점이 맞춰진 영림정책과 교통정책 및 지역진흥책의 부진, 이용시설의 부족 등의 문제점 등은 선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월출산국립공원의 보전현황과 관리정책’이라는 주제로 월출산국립공원 윤명수 소장이 첫 번째 주제발표를 했고 이어 안종수 한국해양관광학회고문이 ‘국립공원 월출산과 다도해상 관광권의 연계방안’, 이주희 대구대학교 교수가 ‘월출산국립공원과 지역사회 상생 방안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특히 이주희 교수는 월출산국립공원 탐방이용행태 분석을 통해 공원 내 야영, 공원 인근 야영의 비율이 전체 평균에 비해 높고 지역주민 및 월출산 국립공원에 방문한 탐방객이 탐방프로그램과 자원봉사에 관심이 높다는 점, 국립공원의 접근성이 좋아 지역사회의 상생 협력에 좋은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점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하지만 월출산 국립공원의 탐방이용행태에 있어 당일이 88%로 체류기간이 짧고 주요활동 목적이 등산 활동(76.2%)에 편중되어 있는 점은 부정적 요소로 꼽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과 같은 다채로운 즐길거리, 월출산국립공원 탐방 편의를 위한 숙박시설 등과 같은 인프라 확충 등을 꼽았다. 
이어 안원태 고문이 좌장을 맡아 토론이 진행돼 월출산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