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목포대학교가 운영하는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약용작물반 학생 20여명이 학산면 상월리에 위치한 황칠나무 밭을 견학차 방문했다.
이날 현장학습에 제공된 장소는 마이스터대학 학생인 이기례씨 소유의 황칠나무 밭이다. 현장학습은 목포대학교 유용균 교수가 배석해 약용작물에 대한 재배와 관리, 문제점 개선 등을 놓고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학습에서는 기계를 이용해 토양의 양분과 산도를 측정 및 검사하고 학생들은 황칠나무를 직접 만져보고 육안으로 살펴보며 황칠나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매주 선도농가를 방문해 체험학습의 기회를 갖고 있다. 대부분 인근지역에서 농업에 종사 중이거나 앞으로 농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용작물재배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은 편으로 참석자들은 그동안 영암에서는 재배가 힘들다는 편견을 갖고 있던 황칠나무를 이기례씨가 어떻게 재배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기도 했다.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앞으로도 농민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영암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황칠나무 밭인 만큼 이곳이 모범사례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약용작물 중 하나인 황칠나무는 강진·장흥·해남 등 서남해안과 제주도에서 많이 재배되며 영암에서는 이곳이 처음이다. 농업 6차산업의 일환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재배하는 농가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아직은 약용작물에 대한 판로확보 및 정부의 지속적인 관리와 사후대책, 지원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는게 농민들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