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신문이 영암에서 만들어진다고 하나, 많은 군민들의 반응은 환영하기 보다는 의구심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기존의 신문들이 만족을 드리지 못해서였을 수도 있고 뻔한 놈들이 만들어 자기들만의 언론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는 의심일 것입니다.
제일 먼저 물어보시는 것은 ’누가 만드는 것이냐’입니다.
다음으로는 좋은 의도로 출발은 할 수 있으나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하게 진행할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나라의 주요 신문들이 사주가 누구냐에 따라 신문의 성격, 집필방향 등이 결정되어 중요 사안마다 진실추구나 비판적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주의 입장을 대변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서민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이들이 주요 인사가 되는 신문이 아니었기 때문에 관심이 없고 관공서에 비치되어 있는 하나의 장식물에 불과한 것으로 여겼을 수도 있습니다.
영암우리신문은 이런 군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따끔한 비판을 하는 독자들과 군민들의 이야기를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고민하겠습니다.
많이 구독하고, 기사마다 지적하는 군민들이 많을수록 좋은 신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영암우리신문은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지역에 뿌리를 깊게 내리고자 비판을 즐겁게 받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암우리신문이 영암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신문이기에 기존 관행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여 신문발행 뿐만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군과 군민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