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여사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제가 지난 달 30일 덕송재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박영배 영암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사회단체장과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덕진여사의 공덕심과 덕망을 기리고 지역화합발전 및 안녕을 기원하며 추모제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문진규 덕진면장이 초헌관, 아헌관에 신내범 덕진노인회장, 종헌관에 정도섭 보존회장이 제관을 맡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제가 진행됐다. 또 덕진공덕보존회 정도섭 회장은 제23대 덕진면장으로 지역 발전과 덕진여사 추모행사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조방현 전 면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도섭 보존회장은 “통일신라 때 우기철 영암천을 건너는 행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석교를 만든 덕진여사의 공덕을 기리고, 세대·지역간 갈등이 고조되는 현 시기에 나눔과 베품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이타적인 삶을 계승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진여사 추모제는 덕진면사무소와 대석교 창주 덕진 공덕 보존회가 주관해 매년 단오절(음력 5월5일)에 덕진여사의 공덕심을 찬양하고 면민들의 단합과 안녕을 도모하려는 덕진면을 대표하는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