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면의 한 마을에서 장수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생신잔치가 열렸다. 
팔순과 칠순, 환갑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해 이웃들은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했다. 정성스럽게 마련된 잔칫상에 어르신들은 감사의 눈물과 웃음으로 답했다.
지난 18일 왁자지껄한 소리가 가득한 서호면 성재마을 회관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식을 나누는 동안 한 켠에서는 각설이 공연도 펼쳐지면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날 생신 잔치는 팔순을 맞은 이갑종·김종의·이춘자·허복순·박승례 어르신과 칠순을 맞은 이정수 어르신, 회갑을 맞은 이승철·김명남 어르신 등 8명이 각각 50만원씩을 쾌척해 마련됐다.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의 가족들은 부모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등 이날 생신잔치는 이웃들이 함께 모여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었다. 
팔순을 맞은 허복순 어르신은 “영암읍에서도 팔순을 축하해주러 지인들이 다녀갔다”며 “마을주민들과 함께 생일상을 받으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생신잔치에는 전동평 군수가 깜짝 방문해 함께 노래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해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