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호읍과 미암면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풍력발전사업에 대해 전동평 군수가 절대불가의 뜻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지난 18일 전동평 군수는 “태양광에 대해서는 정확한 피해사례나 법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장치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풍력의 경우에는 다르다”며 “현재 금정면 활성산의 경우만 보더라도 주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풍력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저주파와 소음으로 신음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군수로서 이를 관망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문제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전 군수는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삼호와 미암은 기업도시와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개발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상황이고 막대한 예산을 들인 간척사업을 통해 양질의 농토가 펼쳐져 있는 곳이다”며 “이러한 곳에 120m에 이르는 거대한 풍력발전기 수십기가 들어설 경우 영암호 인근 생태계 파괴는 물론이고 영암군에서 표방하는 청정 영암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전 군수는 “이번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해 영암군과 사전 협의는 전혀 없었고 주민 수용조차 확보되지 않았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군민의 건강권과 재산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면 군수로서 이를 당연히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듯이 임기동안에는 절대로 영암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수 없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전 군수는 “금정면 활성산에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고 삼호와 미암마저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조만간 영암은 풍력발전단지로 뒤덮이게 될 것이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영암이 훼손되는 것은 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보고 철저하게 막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책에 대해 전 군수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진입도로 등이 필요해 사업자가 군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절대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에도 적극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다”고 반대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