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만 35대가 동원되는 등 1500여 명의 영암군 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영암군 농민 축제 ‘제3회 영암군농민회 하계연합수련회’가 지난 6일 진도군 가계해수욕장에서 진행됐다.
영암군농민회 2기 박재택 회장 시절인 2011년부터 매 2년마다 진행되고 있는 영암군농민회 하계연합수련회는 2013년에 이어 세번째를 맞이했다. 신북면, 시종면, 미암면, 금정면, 서호면 등에서 참석한 수많은 농민들의 이날 행사는 전동평 영암군수를 비롯해 영암군 각 농협·축협·산림조합 조합장, 전라남도의회 우승희 의원, 영암군의회 이하남 의장과 조정기 부의장을 비롯한 영암군의회 의원 등 각계에서 자리를 함께해 행사를 축하했다.
정운갑 영암군농민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각계의 축사, 문예행사 등이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정운갑 회장은 “1년에 하루는 바쁜 농사일을 잠시 쉬고 우리 농사꾼들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하루를 즐길 자격은 충분하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시고 남은 농사 열심히 지어 올해도 모두 건강하시고 풍년농사 이루시길 바란다”며 인사를 건네고 “농민들의 적극적인 반대투쟁과 국민들의 저항으로 무산된 밥쌀용 쌀 수입을 지난달 23일 정부가 또다시 추진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오는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10만 전국농민대회에 영암군 농민들도 적극 결집해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과 밥쌀용 쌀수입 저지를 통한 농업·농촌·농민들의 생존권을 지켜내자”고 농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올해 첫발을 내디딘 금정면농민회(회장 김현수)에서도 150여 명의 농민회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각계 단체들도 펼침막을 내걸으며 전국농민대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