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여전히 자녀들과 충분히 시간을 함께하며 제대로 된 부모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다.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은 노동시간 최상위권이라는 통계와 함께 노동생산성 최하위의 불명예가 늘 따라다닌다. 이런 시대에 한부모 가족들의 자녀 돌봄은 더욱 힘이 부칠 듯하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영암지회(이하 참교육학부모회)’에서는 지난 7일부터 1박 2일간 지역의 한부모 가족 자녀들이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퐁당퐁당 캠프’라는 수련회 자리를 만들었다.
이번 캠프는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아쿠아리움 물놀이 체험을 시작으로 운주사 숲 체험, 도포면 마노예술촌 천연염색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름방학 기간 문화체험의 기회가 부족했던 학생들에게 참교육학부모회 회원들은 정을 나누며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다양한 체험활동과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성장기 청소년들이 단체생활에서 필요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영암군에서도 ‘민선6기 풍요로운 복지영암 건설을 위해 사각지대 없는 복지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목표아래 저소득 소외계층의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고, 부모 역할을 대신한 ‘참교육학부모회’와 함께 민관이 공동으로 행사를 이끌어 냈으며, 지역사회의 ‘희망 교육’을 만들어내는 좋은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됐다.
참교육학부모회 영암지회 이경자 회원은 “‘퐁당퐁당 캠프로 위풍당당!’이란 제목에 걸맞게 아이들이 맘껏 놀고, 잘 먹고 행복해 해줘서 고맙고,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는 캠프로 남았길 바란다”며 “참가한 아이들이 더욱 밝고 힘차게 생활해 주길 바래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