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2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선거구 획정의 최대 이슈는 지역구 인구 편차를 2대1로 맞추는 것이어서 전남의 농어촌 지역구 축소 등 선거구 변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시 지역구 인구편차를 3대1에서 2대1로 낮출 것을 권고한데에서 비롯됐다.
지난 19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김대년)는 “현행 지역선거구수의 유지·증감에 따른 다양한 시뮬레이션 결과와 공청회·정당의견수렴·지역 순회·농어촌지역 국회의원의 의견청취 등을 반영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지역선거구 수를 244~249의 범위 내에서 획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다음달 2일에 지역구 수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획정위가 지역구 수를 결정하면 이를 기준으로 지역구당 평균 인구수와 그에 따른 인구 상·하한선이 결정된다. 이를 토대로 경계조정소위와 구역조정소위를 가동해 통폐합과 분구 대상 선거구를 조정할 예정이며, 총선 180일 전인 법정시한 10월 13일까지 국회에 최종 획정안을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