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최근 수주난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대불산단을 찾아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일 대불산단 한국산업관리공단 대불지사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진영, 양승조, 이춘석 비대위원, 이개호 전남도당 위원장, 최운열 비례대표 당선인, 이언주 조직본부장, 정찬선 총무본부장 등 당내 인사와 이낙연 도지사, 전동평 영암군수를 비롯해 대불산단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심각한 경영난과 구조조정 위기에 직면한 조선업계의 애로사항과 현황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자리에서 김 대표는 “조선업의 상황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심각한 것 같다. 종전에 분기별 전 세계 수출량이 500척 이상 줄어든 것이 최근에 와서는 급격히 감소해서 50여척 들어온다고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조선 산업에 굉장히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대불단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조선업 전반에 걸쳐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정부의 중대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과거에 예를 볼 것 같으면 조선업이라는 것이 스웨덴, 독일, 영국 이런 나라에서 크게 시작하다가 일본으로 건너왔고,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와서, 우리나라에서 또 중국 쪽으로 넘어가지 않나 그런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조선업의 구조조정이라는 것이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구조조정이란 것이 일시적으로 일어나긴 굉장히 어렵고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된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여러 가지 고통이 많은 거 같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대형조선사에 등록 되어있는 납품업체들이 1천400개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어떻게 구조조정을 해서 중장기적으로 우리산업에 구조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느냐의 단계에 있는 것 같다”고 협력업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조선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심각한 자금난이나 고용 대책 등이 아울러서 해결돼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일단은 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조선 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을 한다고 하는 것 같다. 이 과정에서 대불산업단지도 마찬가지로 정부의 종합적인 특별고용이 실현되리라 생각하고 대불산단도 고용특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