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받은 사랑 베푸는 징검다리가 될께요”

[2016년 5월 4일 / 제72호] 징검다리회에 도착한 한통의 손 편지 ‘감동’ / 영암여고 신지석 학생…감사의 마음 전달 장정안 기자l승인2016.10.06l수정2016.10.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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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째 군청의 친목모임으로서 지역의 어려운 학생을 후원해오고 있는 징검다리회에 한통의 편지가 전달돼 감동을 주고 있다.
‘힘든 일은 반사해버려’라는 캐릭터가 그려진 편지지에 정성스런 빼곡하게 써내려간 손 편지에는 징검다리회에서 보내준 후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한 가득 적혀 있었다.
편지의 주인공은 영암여고 1학년 신지석 학생이었다. 태안에서 살았던 지석 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 말 어머니의 갑작스런 건강악화로 할머니 댁이 있는 영암으로 전학을 와야 했다. 갑작스런 생활환경의 변화는 13살 무렵의 어린 여학생에게는 적잖은 충격이었다. 그리고 넉넉지 않은 생활 또한 어린 학생에게는 무거운 짐이었다.
그러던 중 군청 공직자들의 모임인 징검다리회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지석 학생이 중학교 1학년 무렵 징검다리회와 인연이 시작되면서 일반인에게는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르지만 지석 학생에게는 너무나 커보였던 고민상자가 하나씩 줄어들어 갔다.
특히 영암으로 전학 오고 5년 뒤 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뵈려 갈려고 한푼 한푼 아껴쓰며 여비를 만들었지만 교재비용과 학교 준비물로 어렵사리 모아둔 여비가 부족해지면서 전전긍긍 할 때 징검다리회의 후원으로 오랜만에 병상에 계신 어머니를 뵙고 오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고교 입학 후 지석학생이 교복마련이 쉽지 않을 때도 징검다리 회원들은 지석양에게 슈퍼맨이 되어주었다. 또 얼마 전에는 비용걱정에 수학여행을 포기하려 했을 때에도 징검다리회원들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수학여행의 추억을 소중하게 담을 수 있었다.
지석 학생은 이렇게 징검다리 회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경찰이 되고 싶다는 한가지의 꿈을 키우게 됐다. 자신이 징검다리회로부터 수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누군가의 든든한 지지대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석 학생은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징검다리회원들이 슈퍼맨처럼 도와줘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아직 자신이 어디로 갈지 모르는 어린 나무이지만 지지대를 세워주고 한그루의 나무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지석 학생은 “할머니 댁에서 자라 보잘 것 없고 공부도 특출 나게 잘하지 못하는 저에게 징검다리 회원분들이 주신 큰 관심에 감사의 표현을 드리고 싶어 편지를 쓰게 됐어요”며 “저를 위해 관심을 주시고 있다는 자체로 너무 행복했고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군공직자들이 모여 만든 징검다리회는 지난 1990년 1월 당시 군청내 근무하고 있는 20대 젊은 공직자들이 뭉쳐 만든 친목단체로서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와 선후배 유대관계 형성, 지역사회 봉사를 목표로 현재는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장정안 기자  zzang@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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