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향교가 지난달 30일 영암문화원 대강당에서 50여 명의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올해 기로연 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로연 행사는 우승희 영암군수, 강찬원 영암군의회 의장과 영암향교 기로회원 등이 함께 했다. 

기로연 행사는 조선 태조부터 기로소에 입소한 70세 이상의 문신들을 예우하고 위로하기 위해 베풀던 잔치이다. 현재는 각 지역향교에서 의례 계승되고 있는 향교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이다. 

영암향교에서도 기로한 70세 이상의 어르신을 모시고, 그동안의 인생 연륜을 존중하고 공경심을 후대 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영암향교 기로연 행사는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가수를 초청하고, 가야금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우승희 군수는 “전통의례 계승을 위해 힘쓰고 있는 영암향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 노고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군에서도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과 연륜을 동력삼아 군정을 열심히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