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칼럼] 부부관계 대처법

동아보건대학교 교수 강호엽
[2022년 11월 11일 / 제391호]
영암우리신문l승인2022.11.11l수정2022.11.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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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된다.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질 때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갈등관리 기술을 활용하여 적절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화를 내거나 대인관계를 단절하는 등 부적절한 대처를 하여 관계를 망쳐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가장 가까운 관계이지만 서로의 성격차이로 인해 부부관계 스트레스를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갈등문제를 풀어야할지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부부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진 치료법 중 하나가 가트맨 부부치료이다. 가트맨 부부치료는 가트맨 박사가 개발한 전략으로 이혼으로 가는 부부들의 의사소통 유형을 분석하여 도움이 되는 의사소통 기술을 가르치는 치료법이다.

가트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이혼을 하는 부부들의 의사소통 특징은 서로 남탓을 하는 비난을 하거나, 상대의 인격을 무시하는 경멸을 자주 사용한다. 또한 호감존중의 태도와 표현이 매우 낮다.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 대화를 하지 않는 담쌓기를 자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트맨 부부치료는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안한다.

첫째, 비난보다는 요청을 하라. 상대 배우자에게 가진 불만을 욕구로 바꿔보고 그 욕구를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것이다. 배우자에 대한 욕구를 표현하지 않고 남 탓만을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갈등은 해결되지 않은 채 감정의 골만 깊어질 뿐이다. 

둘째, 부부가 한쪽 편에 서서 논쟁을 할 때 상대의 말을 부분적으로 인정해줘라. 부부가 자신이 옳다고 주장을 반복하다보면 부정적인 감정은 더욱 증폭되고 그 감정과 관련된 이전의 기억까지 떠오르게 되어 갈등은 더 심해질 뿐이다. 따라서 부부가 서로 논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 갈등을 피해가기 위해 상대의 말을 조금이라도 인정해주는 것은 서로 타협으로 가게 되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셋째, 호감존중을 표현하라. 행복한 부부는 호감존중의 표현이 많다. “음식 맛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와 같이 작은 것에도 감동하고 감사해하며 표현한다. 긍정적인 표현이 많을수록 부부간의 신뢰감이 더욱 돈독해지고 다툼의 가능성이 낮아지게 된다.

넷째, 빨리 화해 제스처를 취하라. 만약, 다툼이 생겨 서로 말을 하지 않는 담쌓기를 하게 되었다면 빨리 화해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다. 드라마를 보고 있는 아내에게 “이 드라마 재밌더라”라고 말을 건네며 말을 시작할 수도 있고 방안에 있는 배우자에게 밥상을 차려놓고 식사하세요라고 말을 건넬 수도 있겠다. 어떤 방법이든 화해를 빨리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타협하라. 상대방의 영향력을 받아들이고, 상대가 불편해하는 말과 행동을 서로가 조심하도록 타협 가능한 영역과 타협이 어려운 영역을 상의해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상황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사이가 좋을 때 앞으로 일어날 스트레스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타협을 해놓은 작업은 스트레스의 악순환을 예방해 줄 것이다.

※ 이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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