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농민회 주관 ‘올해 통일쌀 경작지 추수 행사’가 지난달 31일 덕진면 영덕교 인근 일대에서 박웅 영암군농민회 회장을 비롯해 농민회 관계자, 군 관계자, 강찬원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도의원, 조합장, 영암교육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웅 영암군농민회장 “통일쌀경작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통일쌀 경작지 소득의 일부를 통일기금을 조성하면서 남북화해와 통일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긴장 상황을 해소하고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북 민간교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암군농민회는 통일쌀 경작지 추수 행사를 통해 남북화해와 통일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고자 한다”며 “앞으로 통일쌀 경작사업의 의미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봉호 영암군 쌀생산자협회장은 연대사에서 “이번 통일쌀 경작지에서 생산된 쌀들은 소포장해 3000여개로 영암교육청을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나눠줄 것이다”며 “이것을 계기로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