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주유일화중산 월불처천출차간’은 남도에 제일가는 그림 같은 산이 있으니. 달은 청천에 뜨지 않고 산간을 오르러랴라는 뜻이다. 이는 영암의 명산인 월출산을 일컫는다. 

서예경력 40년 이상을 자랑하고 있는 최영천 서예가의 이같은 서예 작품들과 그림들이 전라남도 문화재단 후원으로 지난 1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영암교육지원청달오름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장닭의 수묵화를 비롯해 상선약수, 삶의 기쁨, 남주유일화중산 월불청천출차간, 건곤용아정 명이임인망의 작품 이름으로 총 약 15점이 걸려 있다. 
특히, 화승조천지세: 아침 하늘에 불꽃을 내뿜는 기를 지닌 땅, 실사구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과 같은 실험과 연구를 거쳐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을 통해 정확한 판단을 얻고자 함, 

상선약수: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는데 뛰어나지만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머문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필엔정량 인생일락: 글씨를 잘 써서 정량(매우 성하고 훌륭함) 한 것도 인생의 한 즐거이요 등의 한자와 서예 글씨 등은 주목할 만하다. 
최영천 작가는 “영암에서 나고 자라 영암의 정서를 알리고 싶었다”며 “영암하면 무엇보다 월출산이 제일 먼저 생각나기 때문에 이러한 글씨를 서예로 담았다”고 말했다.
또 “고향은 늘 그리운 곳이다. 삶의 마지막에는 고향에서 지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마음의 고향’이라는 타이틀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최영천 서예가는 한국예술대제전 4회, 대한민국 서예술대전 6회, 한국서화 예술대전 3회, 대한민국 전통 미술대전, 대한민국 나라사랑 미술대전, 대한민국 서예대상전 등 화려한 수상 경력과 함께 영암연묵회전 9회, 광주 탐고연서전 7회, KRC 초대작가전에 참여해 왔다. 

한민자 시민기자 news@wooriy.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