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지구는 교육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민의 수요를 반영한 지역 중심의 다양한 교육사업을 연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한국판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그린스마트스쿨’ 역시 노후화된 학교 현장에 변화를 가져올 기회다. 영암군은 2022년 교육부에 의해 전라남도 유일의 미래교육지구로 선정됐으며, 지역 2개교가 올해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에 선정됐다. 바로 지금이 영암만의 새로운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향성을 찾을 절호의 기회다. 이에 영암우리신문은 타 지역의 미래교육지구와 그린스마트스쿨 사례를 찾아 소개하고 영암에 맞는 모델을 찾고자 한다.

아이들이 행복한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주고, 지자체와 지역교육청이 공동으로 협력해 추진되고 있는 행복교육지구 사업. 

충청북도의 제천시는 서울특별시나 광역시 또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만큼 밀도있게 밀접한 민간과 관공서, 학교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행복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아이들의 위한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에 매우 앞장서고 있다. 
‘마을은 세상을 배우는 학교’라는 슬로건을 목표로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제천행복교육지구는 아이들의 교육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성장에 중점을 두고 각종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충청북도 제천교육지원청과 제천시청, 지역의 마을들은 공교육혁신을 이루기 위해 학교와 마을이 서로 손잡고 협력의 생태계를 만들어 움직이고 있다. 
이를 위해 충청북도 제천교육지원청과 제천시청은 운영위원회와 실무운영위원회를 만들고 서로 협력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시장과 교육장, 시의원, 도의원, 제천행복교육지구추진단장, 제천시홍보학습담당관과장, 제천교육지원과장 등이 주요 인사로 들어가 있고, 실무운영협의회는 제천행복교육지구추진단당, 제천시 교육지원팀장과 주무관, 제천교육지원청 장학사, 파견교사, 5개분과장, 간사, 청소년분과 지원팀(부)장, 민간실무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기획과 조정 정책 결정, 운영 재원 확보, 사업 평가 질 관리, 중장기 로드맵 수립, 사업계획서 작성 및 수정, 사업 내용 및 대상 논의, 교육 주체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추진 단위 사업별 조정 및 역할 논의 등의 주요 업무를 맡고 있다. 
분과별로는 교육, 마을, 청소년, 학부모, 교원 분과로 나눠져 교육공동체자료 수집과 활동가 역량강화 연수진행, 마을학교 개설 및 운영, 마을교육자원 발굴조사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이들은 마을과 학교가 적극 연계해 두 공간을 허물고 아이들에게 보다 양질의 더 좋은 공교육의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자기주도적 학습 및 동아리 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천행복교육지구의 주요 활동 상황으로는 지역연계교육과정 중 하나인 ‘렛츠, 스쿨 교육활동’을 손꼽을 수 있다. 

이는 지역 사회의 교육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학교단위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학교 및 지역연계 교육력 강화,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다양성을 지원하며 공교육 혁신 지원, 지역 문화 예술, 역사 체험처를 탐방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 확장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제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유초등고특수학교 학생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특히 가온 프로젝트 학생 동아리, 렛츠쌤! 교원 동아리는 주목할 만하다. 가온 프로젝트 학생 동아리는 학교간 지역사회 세계사회 학생참여프로젝트 수행을 진행한 연합동아리 대상이며 5명으로 구성돼 팀당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렛츠쌤! 교원동아리는 마을연계 교육과정 연구동아리의 일환으로서 유초중고 교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특히나 전문적학습공동체 연계 연구동아리와 연계하면 우선 선정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예산은 앞서 언급한 학생동아리와 마찬가지로 200만원.

올해 가온 프로젝트 학생 동아리 현황을 보면 제천디지털전자고 그린비트 음악, 제천상업고 우쭐 문화예술, 세명고, 문화재 지킴이 등 8개 동아리다. 또한, 교원 동아리 현황을 보면 제천고 글티 지역사회 참여, 제천고 젊은제국 지역연계교육과정, 제천동중 누리보듬 회복적 행활교육 등 9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제천문화체험 On버스 등은 제천행복교육지구 자유학기제, 예체능츠로그램 등을 통해 발굴된 지역 체험처를 공유하고 탐방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을교육지원지도, 오감만족 제천교육자원맵 및 자료집, 마을아 안녕이란 이름으로 각종 홍보 책자와 팜플릿을 배부했다. 
이를 통해 학교단위 프로젝트 수행으로 학교혁신과 교직원 교육력이 강화되고, 지역의 인적 자원을 협력교사를 활용해 수업의 다양성과 교육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지역과 학교간 협력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환경 조성이 만들어질 뿐만 아니라 지역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제천행복교육지구 지역문화체험 ON버스 운영현황은 홍광유치원과 동명초, 두학초, 명치초 등 13개교 총 184대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제천행복교육지구는 마을교육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마을교육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동네방네마을학교를 비롯해 청소년자치마을학교 ‘가온’ 지역연계돌봅교실, 마을교육연구회 및 행복교육동아리, 마을방과후 학교, 청소년문화공간 활성화 등의 각종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네방네마을학교는 돌봄형과 아카데미형으로 나뉠 수 있고, 돌봄형은 공간속의 어울림 등 6개가 아카데미형은 다락 등 8개가 운영되고 있다. 

제천행복교육지구 관계자는 “공동으로 이뤄진 교육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지역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각종 교육력을 높이고, 곳곳의 마을과 협력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쳐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키우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며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우리 제천행복교육지구도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강용운·우용희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