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과 천년고찰 도갑사의 혼”

월출산 花씨 뿌리다2 기획 전시회
[2022년 10월 14일 / 제387호]
김강은 기자l승인2022.10.14l수정2022.10.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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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과 천년고찰 도갑사의 혼이 미디어, 조각, 화폭에 다양하게 담겼다. 
도갑사 월출산갤러리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월출산 花씨 뿌리다 2’를 주제로 기획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영암출신 정선휘 작가가 10명의 작가들을 초청해 기획한 것이다. 작가들은 지난 6월 도갑사부터 향로봉, 갈대밭, 주지봉, 상견성암까지 직접 답사하고 피부로 느낀 월출산에 창조적 시각을 더했다. 

정덕용 작가의 ‘overwrite’는 움직이는 동영상으로 영감을 표현한 미디어 아트이다. 초록빛의 나무와 숲 위에 뒤덮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콘크리트는 “자연 위에 인간은 그 위에 콘크리트를 덮어 도시를 만들고 인공 숲, 조경으로 그 위에 자연을 또 건설한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인간중심적인 자연관을 표현했다.

장용림 작가의 ‘달빛과 바람이 사는 터’는 작가가 숨을 헐떡이며 땀을 흘리고 도착한 상견성암에서 마신 시원한 차를 표현한 그림이다. 터질 듯한 더위에 스님께서 건넨 뜨거운 발효차 한잔이 그토록 시원했다고. 

김일근 작가의 ‘도갑사-진돌이’는 어딘지 신나 보이는 앙증맞은 강아지 조각상이다. 새벽 3시 기도를 드리러 나간 도갑사에서 자신을 반겨주던, 24시간 도갑사를 지키는 강아지를 표현했다. 

정선휘 기획 작가는 “사찰 안에 있는 갤러리지만 종교적인 색채에 매몰되지 않았다. 단순히 월출산의 아름다운 풍경만을 그려낸 것도 아니다. 회화, 조각, 미디어 아트까지 다양한 현대미술로 영암월출산이 부여한 영감을 방문객들이 함께 나눌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영암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도갑사 관계자는 “월출산 갤러리가 있는 곳은 본디 방문객들을 위한 작은 찻집이었다. 도갑사는 수행자들의 공간이다. 하지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기에 대중들의 문화를 위해 자리를 내어줬다. 방문객들이 바쁜 삶에서 잠시 멈추고 사색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강은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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