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읍청소년문화의집이 청소년과 인솔교사 48명을 대상으로 군서면 구림마을 일대를 탐방하는 ‘구림기행’ 을  지난 3일 가졌다. 

이번 기행은 삼호읍청소년문화의집이 운영하는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 중 ‘우리 고장 바로알기’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밀려드는 외국의 문화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영암의 역사를 바로 알고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고장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기행에 참여한 이들은 전문적인 문화해설사의 안내와 설명을 통해 왕인 한석봉 이순신 하정웅 등의 인물을 비롯해 상대포 회사정 대동계사 죽정서원의 상세한 유래와 역할을 알 수 있었다. 

도기박물관에서는 영암 도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직접 관찰했고 하정웅 미술관에서는 월출산의 정기를 받은 영암 출신 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고향을 사랑하는 그들만의 작품세계를 감상했다.
구림마을 탐방을 마치고 오후에는 전통음악을 연구하는 ‘소리터’(대표 임상욱) 앞마당에서 공연단이 펼치는 양반춤 진도굿거리 피아노 연주 트로트 공연 떡메치기 등의 동서양의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떡메치기를 마친 후 떡고물이 묻혀진 고소한 인절미를 조금씩 포장해 집에 계시는 부모님도 맛보도록 해 관심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표은정 선생은 “청소년들이 우리 고장을 더욱 사랑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는 마한문화에 대한 체험을 하고자 계획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지현 삼호중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우리 고장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서 더욱더 신선했고 영암을 다시 보게 돼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